안녕하세요 메디스트림 프론트엔드 개발자 박민지입니다 
스타트업계라는 전쟁터에서 메디스트림의 든든한 후방위를 맡고 있는 개발팀을 소개합니다.
스타트업계라는 전쟁터에서 메디스트림의 든든한 후방위를 맡고 있는 개발팀을 소개합니다. 메디스트림에 합류한 이유
박민지 개발자, Front-end
이전 회사는 중견 기업이었습니다. 제조업 회사라 그랬던 건지 생각보다 개발팀 규모가 작았고, 시스템은 노후화되어 있었어요. 팀원들끼리 서로 챙기며 일을 해내는 분위기였어요. 그런데, 보여주기식 긴 업무 시간, 전사적으로 굳어진 수직적 분위기가 제게 주는 스트레스가 컸습니다.
"40 넘어서도 개발할 수 있을 것 같냐? 결국 관리직이 될 것이고, 그러기 위해선 어느 정도 정치를 해야 한다." 라던 팀장님 한마디가 아직도 생생합니다. 사람마다 직업에 대한 가치관이 다르기 때문에, 팀장님 말씀도 틀린 말은 아니겠죠. 다만, 제 가치관과는 다른 방향이었습니다.
정치적 칼바람에 베여 생채기가 나거나, 정치만 하느라 동료들에게 일을 넘기는 사람들을 보면서, 10년 뒤 제 모습을 상상해봤습니다. 노후화된 시스템과 함께 나이 든 수동적인 모습, 정치적으로 뛰어난 관리자의 모습, 그 어떤 것도 바라는 모습은 아니었어요. 저는 40이 넘어도 정치가 아니라 개발을 본업으로 하고 싶어져서, 개발 중심 스타트업 메디스트림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서보현 개발자, Front-end
개발자로서 짧은 경험에 비춰보니 회사가 하고 있는 일이 정말 중요했습니다. 좋은 복지, 높은 연봉 만큼이나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일을 하다 힘이 드는 순간이 반드시 오기 마련인데요. 그럴 때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다고 느껴지면 힘이 납니다. 사람마다 이 기준은 다르겠죠. 메디스트림은 여러 사용자가 고민하던 것들을 해결하려고 팀이 진지하게 고민하고 행동하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합류했습니다. 그게 재밌어 보였습니다.
개발팀 문화에 대한 이야기
김한솔 개발자, Medistream Lead Developer
문서화를 예로 들고 싶습니다. 우리가 기존 교육을 통해 접한 문서는 대부분 어렵고 복잡한 학습서나 전공 서적, 두꺼운 사전, 난해한 논문 같은 문서죠. 학교 과제로 제출하는 문서는 대부분 쪽수가 많고 내용을 장황하고 이해하기 어렵게 쓸 수록 좋은 점수를 받을 확률이 높았고요. 그래서 처음 입사한 개발자 분한테 문서를 써달라 요청하면, 학교 레포트나 보고서 같이 힘줘서 쓰려하고, 그러다보니 쓰기 부담스러워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문서 작성 목적은 '전달' 입니다. 내가 알고 있는 정보를 상대방에게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핵심이에요. 개발자에게 1차적으로 문서화가 가능한 단계는 단연 '코드'고요. 코드 흐름만으로도 충분히 설명이 되게 작성하면, 굳이 문서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괜한 문서는 코드와 문서의 동기화 이슈만 만들 뿐이니까요.
다만, 코드에서만 설명하기 어려운, 복잡한 정책적인 부분이나, 협업하는 개발자가 꼭 알아야 하는 히스토리, 인지하기 힘든 리스크는 문서로 남기려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결국 내가 괴로워 집니다.
나를 위해서 문서를 만드는 문화를 지향합니다. 내가 그 자리에 없어도 사람들이 문서만 보고 이슈를 해결하거나, 문제를 피해갈 수 있게만 만들면, 문서 역할은 그것으로 충분하고요.
조직원 수가 점점 많아지는 곳이라, 짧은 글을 가지고 많은 사람에게 의사를 전달하는 방법을 익혀야 합니다. 다만, 문서화는 사람 성격이나 성향하고도 밀접한 관계가 있죠. 정답을 말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그렇더라도 자기만의 감각적이면서 가장 효율적인 스타일을 찾기 위해 노력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기준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은 경력 초반에 많이 연구하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저는 개발에 대한 관심도 많았고, 관련 분야 실무 경력을 오래 거쳤음에도, 스스로 개발자라고 말할 수 있게 되기까지 10년은 걸린 것 같습니다. 물론 10년이 넘어도 그 기간동안 경험의 농도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그 이상의 세월을 투자해도 역량이 늘지 않는 사람도 업계에 수두룩합니다.
개발 실력은 의외로 투자한 시간과 무관할 수도 있습니다. 회사나 조직에서 협업 개발을 해야 하는 실무적 입장에서 봤을 때에는 단순히 프로그래밍 역량만 보기보다, 종합적으로 '일 잘하는 사람' 이 개발 고수라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쇼핑몰을 하나 구축해야 한다고 했을 때, 상품 등록/관리에서부터 결제, 정산 모든 서비스 개발을 6개월이면 끝난다고 자랑스럽게 이야기 하는 프로그래머가 있는가 하면, 한 달 만에 카페24로 테마 코드만 살짝 변형해서 런칭하는 웹 퍼블리셔도 있습니다. 비즈니스 임팩트를 여러면에서 검토했을 때 후자가 더 나은 개발자가 되기도 하는게 현장이라 생각합니다.
이경우 개발자, Medistream Senior Developer. 전) 어반베이스 CTO
메디스트림에 자랑하고 싶은 면면이 많지만, 그 중 제일가는 강점 중 하나로 열린 커뮤니케이션을 꼽겠습니다. 불편하거나 숨기고 싶은 이야기를 피하지 않는 동료들과, 동시에 듣는 사람의 입장을 헤아리는 문화가 있습니다.
저를 비롯한 메디스트림 팀원들은 조직을 위해 개인 성향을 희생시키지 않으려 합니다. 공동 목표를 공유하는 팀원 각자가 가장 자신있고, 기꺼이 희망하는 방법으로 결과를 만들어가는 방향을 원해요.
이 팀을 표현하자면, 공리주의적 조직이라고 하면 좋을까요? 서로의 성장을 꿈꾸는 조직입니다. 메디스트림 회사의 성장, 각 팀의 성장, 팀원들 각 개인의 성장이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개발을 함께 하다보면 각자의 최선이 늘 전체의 최선이 되지는 않습니다. 메디스트림은 주어진 일을 '왜',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한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팀원 각자가 자신의 자리를 찾고, 각자 역할을 최대한 이끌어내고 있어요.
메디스트림에는 디자인 마케팅 연구조직 커머스 팀 등 비개발 부서와의 커뮤니케이션도 많고, 고민도 많이 합니다. 관심사가 서로 다른 두 사람 이상의 소통은 언제나 어렵죠. 목표를 달리한 채 대화를 시작하면 평행선 달리기가 시작됩니다. 그래서 일할 때, 문제인식, 문제 원인, 해결 방향에 대한 이해가 선행된 커뮤니케이션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팀에서 조심해야 할 태도도 있습니다. 여기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많이 모여있는 곳이라, 상대방이 이해하기 어려운 전문용어를 남용하면서 공감대 형성을 방해하는 말하기, 공유되지 않은 전문 지식을 담보로 일방적인 권위를 내세우는 자세에는 민감합니다.
메디스트림 팀은 개발자 뿐 아니라 한의사, 연구자, 기획자, 디자이너, 마케터 모두 각자 영역에서 전문가들이 있는 스타트업이에요. 그래서 서로 모름에 대한 배려를 하도록 계속 독려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함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동료'가 합류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대학이나 전문기관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신 분도 좋고, 부트캠프를 수료하신 분도, 스스로 개발자의 길을 찾아 독학하신 분도 좋습니다. 호기심과 애정을 가지고 문제를 함께 풀려고 하시는 분, '더 나은 방법'을 찾아서 헤메는 과정에 에너지를 얻는 분이 동료가 되면 좋겠습니다.
이세환 개발자, Medistream Senior Developer. 전) DataLobby CTO
저희 개발팀은 '인생의 업을 무엇으로 할까' 에 대한 치열한 고민을 했던 사람들이 모여있습니다. 늦었다고 할 수 있는 시기에도, 과감하게 다시 처음부터 배우기로 결심하고 그 일을 인생에 새기고 있는 사람들도 있어요. '나는 비전공이라서'와 자신의 한계를 긋거나, 회피하는 태도는 받아들이지 않고 있습니다. 함께 풀어나가려하는 태도가 명확한 분들이 모여있길 원하고 있어요.
개발자라면 항상 과감하게 환경을 벗어나는 도전을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꼭 이직이 아니더라도, 새로운 모임이나 사람을 찾아다닐 수 있습니다. '성장하지 않는다면 죽어가는 중'이라고 생각하면, 자연스럽게 움직이게 됩니다.
새로운 언어를 배워보는 것도 서로 권장합니다. 생경한 도구를 가지고 원하는 품질의 코드를 만들기 위해 시간을 들이다 보면, 그동안 내가 부족한 부분이 무엇이 있었는지 색다른 시각으로 발견하게 되고, 기존의 익숙한 언어가 가진 한계를 이해하게 되면서 경험이 다듬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때로는 새로운 패러다임과 새로운 접근 방식이 고통스럽기는 하지만, 성장은 고통과 함께 한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면 좋겠습니다. 저는 주어진 기능구현을 할 줄 알고, 모르는 사람에게 본인이 구현한 How와 Why를 설명할 수 있는 개발자분들과 함께 일해가고 싶습니다.
Medistream
교류의 속도가 성장의 속도다.